11일 디페스타에서 발간되었던 오이카게 신간 Elle의 전량 파본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활자가 밀린 부분이 총 7군데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인쇄소 측에 문의 중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재제작될 예정입니다. 읽으시는 데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고 책을 수령하실 주소를 공지의 댓글로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1 겨울신의 아이들은 왼손에 얼음꽃을 쥐고 태어난다. 새로이 왕실에 후계가 태어나면 신전은 갓난아기의 주먹이 펴지기 전까지 하늘을 향해 제의를 지냈다. 그들은 피말라산 꼭대기에서 매일같이 눈을 실어내려 녹이고 끓였다. 신관 일곱이 새벽마다 돌아가며 신전의 기도실에서 불씨를 옮겼다. 그들은 그들의 정성이 수증기를 타고 신에게 전해지며, 신의 의지가 구름을 ...
1. Elle(그녀) - 커플링: 오이카게 - 중세 AU, 이복형제 설정, 여장소재 - 샘플은 본 포스타입에 3편(약 절반)까지 공개되어 있습니다 1화 링크: http://posty.pe/3vxetj - A5, 150p 내외, 15,000원, 무선 제본(날개O) 2. 성야의 어린 양 - 뱀파이어 AU - B6, 65p 내외, 6,000원, 무선 제본, 전면...
오늘 밤엔 누구도 죽지 않는다. 모든 종말은 잠시 지상을 떠났다. 탄생의 밤이었으므로 그들은 성가대의 소년처럼 목을 곧게 뻗고 정결한 생각만을 해야 한다. 화려한 리스 아래 촛불을 밝히고, 은총에 절로 고개가 숙여질만치 훌륭한 만찬을 즐겨야만 한다. 모든 것이 온전한 25일의 밤, 남자는 밀어처럼 속삭였다. “이제 슬슬 죽여주지 않을래?” 그의 손톱이 소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모든 것이 꿈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굴곡 없는 나날들. 간간이 복도에서 마주치면 그는 단정한 얼굴로 눈인사를 건네왔다. 심장이 술렁거렸다. 흙 묻은 슬리퍼가 그 밤의 증인이었다. 그가 스쳐지나갈 적이면 온몸의 털이 바짝 서는 듯했다. 그는 어쩌면 제 정체를 알고도 목덜미를 잡아챌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닐까. 사고가 극단에...
토비오가 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그는 서쪽 정원으로 이어지는 복도를 걷고 있었다. 공작저는 유난히도 조용했고, 방문은 그를 부르듯 비스듬히 열려 있었다. 나지막한 목소리가 드문드문 들려왔다. “……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 않나요?” 토비오는 무심코 발소리를 죽였다. 다가가자 목소리가 제법 명확히 들린다. “결국 공작 없이 공작가...
모든 귀족 영애들이 그러하듯, 그녀에게선 좋은 향기가 났다. 새초롬하게 뻗은 눈꼬리. 그녀는 춤을 즐기지 않았다. 말수는 적었고 웃음은 그보다 드물었다. 그녀는 나비 날개 같은 천을 겹겹 두르고 그저 그곳에 앉아있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사내들은 그녀에게 홀려버린다. 폭포수 같은 검은 머리칼과 사파이어보다 오묘한 빛의 눈동자……. 그녀가 사교계에 등장하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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